힘들어서. . .씁니다

#1 vt-7!exb (Xxxx3242)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평생 부모 노릇 자식 노릇 못하는 아버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이가 이제60이 다되어 가는데

제가 초등학생때 모아논 저금 통 털어 먹고
할아버지가 차려준 중탕집 말아먹고 6월도 못감
용달 하다가 1년 정도 집나가서 소식 없다가
도박 해서 빚만들고 신용불용자 되서 갚질 못하니깐 기어들어와서 집에 빨간 딱지 만들고
택시 기사 하더니 돈 좀 버나 싶었더니 집에 1년에
천만원도 못 가져다 주고
동생이랑 둘다 성인 되고 대학 다니고
동생이 열심히 해서 국립대 장학금 열심히 받고 계절학기 들어가며 조기 졸업해서 본인 꿈때문에 유학가려로 모아 놓은돈 털어먹고 한동안 일하면 집에 피해 안주나 싶었다니
택시 운행하다 사고 나서 보행자를 치었는지 운전자가 돌아가셨는지 상대방이 나이 드신 분인데 돌아가셨다고
본인도 충격 받은거 같길래 위로 해주고 사고처리도 잘 끝난거 같아서 있었는데 사고 때문에 택시 기사 정지 당하고 더이상 못한다 더라.
실업급여 받고 있길래 이제 뭐할꺼냐고 물어본깐 생각 중이라고 해서 공장이라도 나가라고 했더니 허리 아파서 안된다더라.
허리가 아프면 운동하고 살부터 빼야하는데 먹고 눕고 컴터로 게임만 하더라.
맘같아선 욕을 퍼부워주려다가 참았다.
사고 쳐서 금전적으로 부족하면 할아버지 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돈달라고 하고 매번 할아버지가 주시니 내가 이제 주지 말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부지런 하셔서 가만히 못있으시고 모아놓은 돈도 많으신데 주택에 본인 집말고 딸려있는 3집을 세주시면서 사시는데 그러고도 폐지 주으시고 구리선 모아서 파시면서 돈버시는데
아버지가 리어카 한번 밀어드리는거 구리선 까는거 한번 못봤다.
동생도 나도 일찍 취업해서 타지에 나와 살면서 한번씩 집에 가는데 이번에 동생이 집에 갔더니 아버지가 돈 않주면 불지를꺼라고 했다더라. 어머니랑 여동생이랑 놀라서 고모한테 전화 했더니 고모도 놀라서 달려왔다더라.
그러고 동생이 올라오며서 들은 말이 서로 없는 사람처럼 하자고 했다더라. 어머니랑도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면 이혼할꺼라더라.
참나 어이가 없어서 그러고 동생한테 자기 실업급여 않들어왔다가 용돈 달라고 했다더라.
우리 어머니는 왜 당장 이혼 안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장남이라고 할아버지 할머니 유산 생각하고 그러는거 같은데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미 이야기는 끝났다.
고모 삼촌 아버지 받아갈꺼 다 받아갔다고 할아버지가
아버지 한테는 물려줄꺼 1도 없다고 나와 동생한테 다 물려주신다더라.

한가지 더 이건 생각만 해도 그냥 주먹날리고 싶은데
내가 집에가서 왜그러고 사냐고 하니까 어머니가 밥도 안해주고 사람 취급 안해준다더라 ㅋㅋ 참나 어이가 없어서
어머니가 식모인가? 집에서 놀면서 사람구실 못하는 사람이
밥도 하고 청소도하고 빨래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러면서 과일이고 다 찾아서 꺼내서 다 처먹더라.
생각해보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어머니한테 빌붙어 처먹으려는건가? 싶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말은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