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써도 되나모르겠는데 존나 우울해서 쓰는 글

#1 zxc8ehr9 (이름없음)
최근 계속 무기력하고 우울해 할 수 있을 일도 제대로 못하고 수면패턴도 엉망진창 최근 졸업전시 시즌이 되면서 더 심해졌어. 우울한 생각 불안걱정을 멈출수가 없고 기억력도 많이 나빠져서 이제 슬슬 일상에 영향을 주고있어서 스트레스받아. 빡대가리대서 존나게 실수하고있음... 아무때나 눈물도 나고 집청소랑 출근도 존나 힘내서 겨우 하고있는거같음.
죽는 방법이나 유서쓰는 법이나 찾아보기도 했는데 그러고나니까 더 현타와... 특별히 불행한 일도 없었고 인복은 좋아서 주변사람들 대부분은 괜찮은 사람들이었고... 가족들 친척들도 내 진로 열심히 응원해주고 지원해주고 그런데 나는 뭐가 문제라서 이렇게 우울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죽고싶은지, 좋은 환경에서 지냈으면서 죽고싶어하는 내가 너무 싫고 한심해서 더 죽고싶은 이상한 마음이 자꾸 생겨. 그냥 원래부터 존재안하는걸로 되면 정말 좋을텐데 슬퍼할 사람도 없고... 내가 우울한건 내가 나여서 그런거아닌가몰라

죽는다면 그 전에 여태 입시미술에 들어간 돈, 대학교 등록금, 생활비등등 나한테 들어간 돈은 꼭 다 갚고싶은데 솔직히 나한테는 그럴 가망이 없어보여서 우울해... 내가 밥먹는거나 취미생활에 돈쓰는거 등등 걍 나한테는 그럴 자격이 없는거같은 기분이 자꾸 들어서 현타가 와...ㅇ(-( 게다가 빡대가리된 영향인지 멍청비용이 꽤 들어서 대멘붕
게다가 졸업 전시에 들어가는 비용도 너무 비싸고 작품도 진행 잘 못하고있고 여러모로 머리아파... 사는것도 돈 많이들고 죽으려고 해도 돈 많이들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돈 없이 행복할 수는 없다는 말 존나 지금에서야 이해하는중...

엄마한테도 조금씩은 털어놨는데 솔직히 괜히 그런거 같기도...
나 생각해서 얘기해주는거겠지만 이거 다 과정이고 그러면서 성장하는거고 이또한지나가리 피할수없으면 즐겨라 세상을 비꿀수 없다면 스스로를 바꿔라 이런말하는데 솔직히 몰겠다 지금은 그런말 진짜 귀에 안들어와서... 엄마는 내생각해서 그러는건데 나는 짜증이 나서 그런 나한테 너무 짜증남

내가 학과랑 너무 안맞아서 1학년때부터 자퇴노래를 불렀는데 엄마가 완전 단호하게 반대해서 겨우 버텼는데 갑자기 4학년 1학기 다끝나가는 시점에서 네 인생이니까 스스로 결정해라 하길래 좀 멘붕 솔직한 심정으로는 당장 자퇴하고 치료받고싶은 심정인데 졸전준비 도중에 어떻게 그래... 개인작은 머 글타쳐도 팀플도 진행중인데 어케그래... 그리고 여태 들어간 돈 아까워...

지금까지 해온거처럼 존버하면 어케 졸업까진 하려나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그리고 정신이 건강해야 육체적 건강을 만들수있지 하는 생각 들어서 주말에라도 시간내서 상담소나 병원 다닐까 생각해보면 졸업과제가 아슬아슬할거같고(공모전도 해야하고 상태가 안좋아서 작업속도도 많이 느려짐)...올해 졸업 못하면 등록금때문에 또 멘탈터질거같아서 일단 졸업은 하고 하나씩 치료하자 싶은데 졸업까지 버틸 수 있을지 올해 졸업 못하면 어카지싶고 개인작을 포기하고 졸전 함더하려고 1년 더 다니기엔 돈이 너무...

어떻게 해야 최선일지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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