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 p13kqywh
하 .. 이런 익명게시판 진짜 오랫동안 찾아다녔는데. 스레딕 갔다가 여기 온다.
고민이 있어.
정말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거든. 그냥 다른 연애스토리랑 비슷해. 관심 없고 욕할거면 그냥 나가줘도 되.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성격이 안맞아서 헤어지다 다시 만나다 하다가 결국 헤어졌어. 한 2년정도 만났구, 지금은 헤어진지 1년정도 됐어. 근데 진짜 좋은 사람이었거든.

우리가 진짜 많이 싸운 이유는 두가지였는데, 첫번째는 그 여자의 여성우월사상때문이었고, 두번째는 종교 때문이었어. 먼저 페미니즘에 대해 얘기해보자.

그 여자는 페미니즘이 심하지는 않았어.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구속하는게 싫었던거지. 예를 들면, 여자라서 밥해야한다, 집안일에 좀 투자해야한다던가 이런거 말야. 남자는 일하고 여자는 집안일 해야한다는 논리를 싫어했거든. 정말 타당하고, 논리적이었어.

근데 종교는 정말 어렵더라.. 교회를 다니는데.. 난 교회에 다니기 싫었거든. 그래서 계속 그것때문에 서로 너무 힘들었어.

서로 좋아했기 때문에, 서로 생각과 감정을 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여자가 먼저 끝내더라.
계속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자기가 결단을 내려야 겠다고 생각했나봐.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스로가 병신같더라고.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 아무도 못만나고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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