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진짜 자존감도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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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미대 대졸백수인데, 진짜 쫓겨나더라도 저 사람을 쳐죽이는게 맞았나싶다
입시때도 정시 못치게함. 학원 못다니게 함. 교사라서 너는 학원이 필요 없는 애인데 왜 학원을 다니냐고 하심.
지금 학교는 특전으로 입학한건데 솔직히 맘에안들어서 반수 고민할때 쪽팔리고 부끄럽게 동생들이랑 학교다닐거냐고 하심.
반수는 스카이갈거 아니면 생각도 하지말라고 하심.
전액장학금 받아오니까 이제야 친척들한테 말할거리 생겼다<<이게 칭찬이였음.
22살 3학년때 우울증때문에 망치로 손가락 찍고 반깁스 달고 오니까 부러트리지도 못하냐고 낄낄거리심.
지금 니 상태는 아주 간당간당한 턱걸이수준으로 약한거니까 그만 찡얼거리라고 하심.
휴학물어보니까 인생망칠일있냐면서 휴학하려거든 집에 들어올 생각하지 말라고 하심.
23살 여전히 우울증인 상태로 교수님이 마지막으로 휴학권했지만 여전히 쪽팔린다고 하심.
졸업하고 현재 집들어온 후 알바자리 구하려하니까 한심하게 졸업하고 알바나 다닌다고 하심.
하나부터 열까지 대학원생인 오빠(26살)랑 비교하는데, 오빠가 옆에서 그만하라고 하면 아들 사람됐네? 하면서 빈정거림(오빠가 고3때까지 나 수시로 때렸음. 응급실 간적도 있음)
요즘 레파토리는 퇴근하면 맨날 뭐하고 놀았냐고 그럼.
오늘 멘트는 뭐 끼적거린거 있나? 놀이진도 어디까지 나갔노?

놀랍게도 저 모든 행동들 진심으로 악의없이 하는거임.
가끔 사람인지도 의심스러운게, 엄마 환갑선물로 작은삼촌이 맞춰드린 금팔찌(여성용)를 탐내시더라.
정작 자기보고 한마디만 하면 주변에서 구박한다고 난리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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