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님
타대학 다니는 애고 재수학원 같은반이었는데 그땐 안친했다가 대학오고 나서 어쩌다보니 친구하나 겹쳐서 친해진 사이

작년초쯤까진 그래도 연락 자주 하고 종종 만나서 술먹고 했었긴 해. 애가 좀 털털해서 진짜 실없는 뻘소리부터 서로 남친여친 얘기 ㅅㅅ얘기 섹드립 심지어 정치얘기까지 진짜 다 편하게 하던 사이였음
그러다 둘다 학과가 공부 매우 빡센 쪽이라 둘 다 개바빠지고 대학도 다르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연락 안하게 됐었음

근데 최근에 어쩌다 오랫만에 다시 연락하게 됐는데 갑자기 애가 지가 최근에 새남자친구 만나고 있는데 나랑 존나 비슷하다함
처음에야 나도 걍 아 그런가보다하고 별 생각 없었는데
애가 계속 자기 남친 자랑을 하면서도 주는 느낌이 나랑 너무 비슷하다는둥 남친 사진보내면서 얼굴도 닮았다는둥 관심사랑 그런거도 비슷하다는둥 이러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친이 첨엔 자기 스타일 아녔는데 점점 빠지게 됐다는데 진짜 순수하게 대체 얘가 갑자기 왜 이러는걸까 궁금해지네;;

참고로 이성으로 생각하는 그런거 전혀 없는 사이긴 했었음
걔는 원래 그 털털한 성격 때메 남사친 좀 많은 편이고
나도 얘에 대해 뭐 그런쪽으로 생각해본 적이 단한번도 없음
솔직히 애가 비쥬얼은 꽤 반반해서 쟤가 먼저 들이대면 생각은 해보겠지만 걍 딱 한마디로 굳이..?의 느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