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너무 집착하는것같아

2021.05.01 01:50:01 2021.05.01 4
#1 5V6CIqUf
고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낸지 10년이 다되어가는 친구가 있어. (편의상 친구를 P라고 할게).P가 나에게있어 가장 소중한 친구인데 너무 소중해서 집착까지 하게된것같은 기분이야. 초,중학교시절 왕따를 당했었던 탓에 P를 만났을땐 자존감이 현저히 낮아져있었어. P는 분위기 메이커에 털털한 성격이라 누구와도 친해지고 누구든지 친구가 되고싶어하는 사람이었고. 우연한 기회로 P와 친해지고 인생이 바뀌었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도움을 받았어. 곪아 터진 마음의 상처도 옆에서 묵묵히 들어주고 도와주고. 나와 취미도,성격도 잘 맞아서 서로 꿈을 나누고 이야기하고. '진짜 친구'란건 이런거구나. 하고 느낄정도로. 내가 한때 정말 힘들어했을때 P가 했던 "네가 네 스스로를 좋아하지못하겠다면 널 좋아하는 날 위해 살아.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을거야."라는 말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않아. 그래서 난 그런 P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되고싶어서 노력했고 예전과는 다르게 주변에선 내가 밝고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게 되었어. 지인,친구도 꽤 많이 생겼고. 하지만 나에게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은 역시P야. 주변 다른 친구들도 물론 좋은 친구들이지만 솔직히 P가 내곁에서 사라진다면 의미가 없을것같아.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나와 P는 서로가 죽으면 딱3분만 슬퍼하다 따라간다는 이야기를 할정도로. 그리고 서로 너무 잘 맞는 친구사이라 30까지 배우자가 생기지 않는다면 같이 살자고 몇년 전부터 약속을 했고 아마 실제로도 같이 살게될것같아. 뭐 여기까진 유별난 친구사이긴 해도 문제는 없어.
#2 5V6CIqUf 2021.05.01
여기서 문제는 친구M의 등장때문이야. M은 우리랑 같은 학교를 다녔고 학생시절 나와 비슷한 이유로 힘들어했던 친구였어. P는 M에게도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M이 극복해낼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도와줬어. 나는 학교에서도 P와 늘 함께 다녔어서 그 과정에서 M과도 친해졌고. P와M은 집이 가까웠고 난 정반대에 꽤 떨어진 곳에 살아서 하교할때는 나만 따로 갔어야했고 대학생이 되고나서도 P와M이 있는 동네에는 자주 가지 못했어. 그래도 그때까진 괜찮았어. P에게있어서도 나는 둘도없는 친구였고 틈만나면 만나고 매일같이 연락했었으니까.
#3 5V6CIqUf 2021.05.01
하지만 내가 중간에 몇년간 유학을 갔다오면서 상황이 변했어. 아니 상황이 변했다기보단 내가 변한걸까. 솔직히 P는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이야. 그나마 나와는 하루에 한번은 연락을 주고받고 일주일에도 여건 되는날은 다 만나고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는 1년에 한번 만나는건 고사하고 연락도 거의 안되다시피할정도로. 유학가기 전에 난 P에게 연락 잘 하라며 당부를 했지만 예상대로 P는 한두달에 한번꼴로 연락이 될까말까했어. 하지만 P 성격을 아니까 가끔하는 연락과 전화로 만족했지. 그때마다 변함없이 즐거웠던건 당연하고. 나도 연락을 먼저 하는편은 아니라 M과는 생일때나 연락하고 말았고. (그렇다고 M이 소중하지 않고 친하지않은건 아니야)
#4 QP_hrli! 2021.05.01
더 얘기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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