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일베 공미게 다크소울 꿈

#1 8y1ufsm@ (이름없음)
악몽썰이 몇개 있어서 나도 내가 꾼 악몽 글하나 싸질러볼께.


평소에 가위 존나 잘 눌리고, 루시드 드림 존나꾸는 체질이라서

악몽도 왠만한거 존나 꿨거든. 그 중에서도 내가 잴 무서웠던 꿈인데.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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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자마자, 루시드 형식이라 꿈인건 알았어.

이를 알고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그 꿈에서 일단 벗어나려고 함.

내가 원해서 꾼 루시드 드림이 아니라 반강제적인 루시드 드림은

거의 필연적으로 악몽으로 변해서, 딱 악몽이 될 필이 왔거든.

그래서 평소에는 꿈에서 나올때 자주 쓰는 방법으로

으아악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땅에 앉아서 땅을 마구 때려.

그러다보면 주변시야가 사라지면서, 꿈에서 일어나게 되거든.

근데 이번건 좀 이상한게, 그렇게 꿈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마다

game over 이게 뜨더니, 다시 시작하는거야.

아무리 해도 꿈에서 깨지질 않고, 다시 그냥 game over 이러고 다시 시작.

일단 거기서 존나 당황해서 어찌할바를 모르는데,

옆에 어디서 많이 본 케릭터가 있었어.

다름 아니라 다크소울2 했을 때 화톳불 옆에 있던 여자가 딱 있는 거임.

그래서 ㅅㅂ 좆됨. 이런 생각 들음.

왜냐면 대충 이 꿈이 다크소울2 기반으로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 걸 깨달았으니.

그에 상흥하는 법칙중 하나인 죽으면 되돌아간다는 게 계속 적용된다는 걸 알아버린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하도 이게 이상한 꿈이다보니까, 중간에 계속 꿈인 걸 눈치챘는데.

그렇게 자각한게 자꾸 게임이라는 자각으로 넘어가버림.

그러니까 꿈인걸 눈치챘어도, 곧 이건 게임이다라는 의식이 덮쳐서

악몽에서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사전에 막아버리는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억지로 꿈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그때마다 존나 소름돋는 일이 생김.

이게 잴 좃같았음.

정리하면

내가 이 게임을 모두 깨야지면 끝난다는 의식까진 갖추고 있었고,

이게 꿈이기 때문에 바로 깰 수 있따는 의식을 가지지는 못한 채로,

악몽/게임이 시작함.

다크소울 해본 사람은 알지만 죽으면 세이브포인트로 되돌아가고 그러는데.

그 와중에 소름돋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해.

기억하는 한 처음 그걸 느낀 사건은 시네마틱.

일단 거미 처럼 생긴 보스를 이김.

이 놈은 계속 꾸준히 나오는 보스로 조금 스토리도 있고 함. 그건 기억안나. 하여간,

보스를 죽이면 그러면 시네마가 나오잖아? 그걸 이제 보고 있었어. 동시에 내가 주인공이었지.

시네마가 어떻게 되면, 내가 한쪽 건물에 숨어있고,

거미보스가 날 존나 찾아당김.

그러다가 나를 잡으라고 하는 순간

딱 전에 이겼던 벌 보스가 나타나서

둘이 싸워.

그 와중에 도망치는 거야.

자 일단 이게 정해진 스토리고

내가 아까도 말했지만 존나 죽을때마다 반복한다고 했지?

그래서 이 시네마도 존나 봤음.

계속해서 똑같은 건물에 숨고.

계속해서 똑같은 패턴에...

그래서 한번은 내가 입으로 "아 ㅆㅂ 빨리좀 싸우지."

이랬음.

그랬더니, 갑자기 막 싸우던 보스가 갑자기 싸움을 멈추더니...

둘이 딱 나를 보는거임.

단 한번도 나를 본 적 없었는데... 존나 개 쫌.

그러더니 하는 말이

"우리가 니가 거기 있는 지 몰라서 이러는 줄 알아?"

이러더니 링처럼 존나 달려와서 날 물어죽임.

그리고 마을에서 시작.

그때 존나 공황상태.

한번도 몬스터가 이게 게임/꿈 인걸 티낸 적이 없거든.

그래서 존나 뻥져 있었음. 그때부터 의심시작함.

그랬더니 존나 이상한게 하나씩 보이는거야. 이게 꿈이라는 거가.

두번째는 npc였는데.

무슨 사과갔다주는거임.

근데 그 사과를 딱 갔다주면, 그 npc여자가 그거 먹으면서

"아 맛있네요! 고마워요."

이러거든. 이게 대사야. 웃으면서

근데 그게 딱 끝나자마자, 얼굴이 ㅅㅂ 귀신처럼 무표정하게 변함.

그러고 딱 옆에다가 사과를 버리거든. 개쓰레기처럼.

근데 그 버리는 곳에 사과가 존나 쌓여있음.

지금까지 내가 반복해서 가져다준 사과무더기였음 ㅅㅂ.....

그래서 내가 한번 죽고 다시 그 퀘스트 할때는 편법으로 그 사과무더기에서

걍그 사과 줒었음.

원래는 어디가서 가져와야하는건데...

그런데 그걸 줏기 직전에 등골이 싸해서 뒤를 보니까.

마을 npc 전체가 갑자기 내 주변에 모여서 무표정으로 날 보면서

"뭐하는건가?" "뭐하는거야?" "모해?"

이러고 물음. 각각 손에는 칼이랑 무기랑 뭐 이런거 들고.

딱 거기서 그 사과 손으로 집으면 좆된다는 거 깨닫고,

딱 내려놓았음.

그랬더니 갑자기 다들 웃으면서 원래 자리로 돌아감.

ㅅㅂ 그래서 원래대로 퀘스트 깨서 사과 가져다줌.

그랬더니 그 여자npc가

"아! 맛있네요! 근데 별로 고맙진 안네..."

이러고 있음... ㅅㅂ.

또다른건 보스였는데,

헌터x헌터 시험편에 나오는 그 사각경기장에서 다크소울1 소머리보스랑 싸우는 거임.

근데 그 사각경기장 밖은 전부 뾰족한 가시로 되어있음.

일단 존나 발리면, 나오는 시네마가, 그 소머리보스가 날 몽둥이로 쳐서

옆으로 떨어져서 꼬치 신세 되는거.

일단 그걸 존나 많이 겪었어. 보스가 존나 쌨거든.

그래서 가시에 꽃힌채로 딱 누어서 게임이 끝나기를 기다림 game over가 뜨면서 리셋되거든.

근데 좀 오래걸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입으로

"아 존나 오래걸리네. 어차피 리셋될꺼."

이랬더니, 그 소머리보스가 갑자기 뛰어내리더니..

내 머리를 잡고 입에 처넣음.

그리고 리셋됐는데, 원래 리셋되는 자리가 아니라 다른 맵이야.

페널티 스테이지임-_-... 그 소머리보스 입안부터 시작.....

툼레이더 해본 게이들 있는 지 모르겠는데,

그런 스테이지였음.

일단 이빨에서부터 시작해서

위장으로 가서 몇분동안 위액에서 견뎌야함.

그리고 소장 대장은 무슨 미로맵이었는데,

제한시간안에 다 통과 못하면, 소화되서 죽음

내가 소화됨 -_-. 그리고 다시 입에서 시작...

그리고 항문에서 나오니까, 그 소머리보스가 그 사각경기장 코너에서

똥싸고 있었는데, 글로 나옴.

그리고 다시 떨어져서 몸이 꽂챙이가 됨.

근데 거기서 존나 무서운게,

그 소머리보스가 날 존나 내려다봄.

눈빛이 :딱 이새끼가 또 뭐라고 지껄어봐라."

나는 존나 쫄아서 암말 안하고 있었음

그랬더니 뒤돌아서고, game over.

세이브 포인트부터 시작.

이쯤에서 눈치챔.

게임 안에서 이게 게임 혹은 꿈인 걸 눈치채고 그걸 티내면,

게임속의 케릭터들이 모두 나를 죽이려고 돌변하면서

나를 죽이고 reset하는데

존나 무서운건 그걸 케릭터들이 다 기억하고 있음.

게내들도 나랑같이 연기질을 하는 거임.

근데 막 나 낚을라고 툭툭 한마디씩 던짐.

보스가 죽기전에 막

"이번엔 좀 빨랐네?"

이런다던지,

촌장이

"우리 마을에 어서와? 마을 지리는 이미 알지?"

막 이럼.

거기서 내가 조금이라도 티내면 바로 날 죽임.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 나는 싱글벙글하면서 장단에 맞춰줘야함.

그런 꼬라지를 보면서 존나 케릭터들이 희미하게 썩소짓는데.

존나 인형처럼 시키는대로 하는 날 보면서 즐기는거? 약간 그런 느낌.

내내 개 소름 돋음 진짜.


하여간 연기질 잘하면서 끝판까지 옴.

끝판왕이라 그런지 존나 쎘는데..

그게 단순히 게임적으로 쎈게 아니라, 좀 룰이 안먹히는 게 있었음.

예를 들면 내가 존나 짱짱쌘 무기로 막 때리다가 걔가 갑자기

"아 발런스 잘 안맞네" 이러면서 걍 내 무기 뿌심. 그리고 나 죽임.

그럼 난 다시 그거 구하려고 개뻘짓해야하고...

ㅅㅂ 그렇게 개 고생해서 결국 끝판왕 깸.

근데 끝판왕 딱 깨니까, game over.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데, 세상에 처음 부분임.

그때 머리에 딱 든 생각이.

아 ㅅㅂ 이거 다크소울이지... 이 생각.

결국 끝판왕 깨도 소용없었음.

그래서 개지랄 발광을 했는데, 그럴때마다 게임 케릭터들이

존나 쪼개면서 날 존나 죽임...

그래서 열받아서

아까 그 여자npc있지?

그년 한테 주는 사과에다가 독 바름.

근데 그 여자가 그거 먹더니 죽는거야!

물론 reset해서 돌아오면 그 여자도 살아남.

내가 그년을 한번 죽였다는 걸 그년도 알아서

막 말로 툭툭 던짐.

"이번에는 사과를 가져와! 꼭 안전한 걸로!"

이런 식으로 뒷마디를 붙힘. 비꼬는 거지.

근데 그걸 보면서 느낀게,

내가 이게 게임 혹은 꿈이라는 걸 티내지 않는 한

단 한번도 이 케릭터들이 나한테 지랄한 적이 없음.

마치 낚시를 하듯 날 도발하지만,

게임에서 하는 행동을 했을 뿐이면, 나한테 뭐라 못하는거얌.

그래서 그걸 이용해서 존나 분탕질을 침.

말과 행동 조심해 가면서

그랬더니 ㅅㅂ 엔딩이 달라지기 시작.

오예!

얼마나 달라졌냐고?

엔딩에서 nasa에 잠입해서 우주선타고 날아가는 엔딩임 -_-...

어떻하다가 그렇게 됬는지는 몰라.

하여간 느낌이 어떤 느낌이면

넌 이제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어!

이 우주선을 타고 게임에서 벗어나!

이런 느낌.

그래서 우주선에 앉아있는데,

솔직히 나는 이게 개같은 앤딩임을 눈치챔.

왜냐면 막 게임속에서 대놓고

우주선을 타고 게임에서 벗어나요 용자님!

뭐 이랬거든.

그래서 아, 내가 친 분탕질들이 모여가지고

그냥 게임에 한 부분으로 취급되어져버렸구나.

즉 이거 엔딩봐도 안끝난다는 걸 눈치챔.

근데 그것조차도 티를 못냄.

그니까 ㅅㅂ 나는 마치 꿈에서 벗어날 것처럼 막 연기를 하고

주변 npc들은 막 박수쳐주면서 어서 벗어나세요 용사님

이러면서 존나 킥킥 됌. 날 병신으로 보는 거지.

그래서 존나 풀이 죽어있는데

내 옆에는 동료가 있었음. 마법사였던 걸로 기억.

그놈이 우주선이 날아갈 때, 갑자기 하는 말이.

"넌 좋겠다. 사라질 수 있어서."

이런 소리를 함.

나는 여기서 존나 놀람.

왜냐면 내가 이 세상이 게임인걸 티를 내기 전까지

게임 케릭터들이 나한테 먼저 티를 낸 적이 없거든.

그래서 벙쪄있는데... the end.

그리고 다시 리셋.

처음 마을로 돌아와서, 존나 고민함.

그래서 일단 그 동료를 찾으려고 함.

그 말의 의미를 물어보고 싶어서.

근데 그 동료가 게임상에서 그냥 사라짐.

이것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죽었거나 그러면 reset될때마다 다시 살아나거든.

근데 그 동료새끼는 없는거야.

다른 게임케릭터들도 그 동료의 존재 자체를 모름.

그래서 그것이 이 게임의 케릭들을 죽이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음.

즉, 게임케릭터들이 먼저 이 세상이 꿈 혹은 게임임을 티내게 만들면

그 게임케릭터는 사라지는 거야.

그래서 그 때부터 존나 쉬웠음.

그 놈들이 나한테 지랄지랄하는게 내가 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게

부러워서 그런거라는 걸 깨달았거든. 질투하고 있다는 걸.

그래서 그걸 자극하는 거지. 말빨로. 마치 그놈들이 나한테 한것처럼.

그랬더니 얘들이 풀발기하고 나를 죽임.

하지만 난 티를 낸적이 없잖아?

그래서 날 죽인 게임케릭터들이 존재자체가 사라짐.

그렇게 하나하나씩 다 게임에서 사라지게 만듬

보스건 npc건 뭐건.

그래서 마지막 보스까지 다 사라지게 만듬.

그래서 아무것도 없게 되자, 갑자기 어떤 놈 한명이 튀어나옴.

처음 보는 얼굴이었는데, 존나 잘생긴 남잔데 존나 동시에 무서웠음.

근데 그 남자가 나한테 뭐라 말할려고 하는 순간

내가 말을 먼저 가로챔.

"ㅅㅂ 왜 게임개발자가 왜 게임에 있어요? 이게 말이 되요?"

일단 이런 논리로 시작해서 그놈의 존재까지도 지워버림.

게임개발자가 게임에 있으면 안되니까.

그랬더니 갑자기 눈앞에 THE END.

이번엔 대문자임. 그래서 암. 이게 진짜 끝이라는 걸.

그리고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데

ㅅㅂ 마지막까지 개소름돋게 만드는게,

엔딩크레딧에 npc나 보스 이름이 올라가는데,

막 npc 이름이 하나고 보스 이름이 듀렉이면.

하나, 하나, 하나, 하나, 하나, 하나, 하나, 듀렉, 듀렉, 듀렉, 듀렉....

이런 식임,

그니까 내가 죽인 횟수만큼 반복됨...... 각 케릭터마다...

그렇게 몇날몇일을 기다려서 엔딩다 보고.

검은 화면으로 변함,

근데 그냥 검은 화면이 아니라

내가 눈을 감고 있어서 생긴 검은 화면이라는 느낌이 드는거야.

그래서 눈을 떴음.

4시 20분.

내가 잠을 잔 시각은 2시경.

즉 2시간 20분을 꾼거임. 존나 몇년은 걸린 것 같은데......

루시드 드림 그렇게 오래꾼것도 처음이고

소름돋는 공포를 그렇게 지속적으로 느낀 것도 처음이다.

존나 이렇게 상세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4시20분부터 아침까지 한숨도 다시 못자고

그 장면들이 존나 머릿속에 맴돌았거든.

다시 자면 다시 들어갈것 같아서 못잠 -_-;;;

하여간 이게 끝.

무슨 자작소설같이 보일 수도 있겠는데

이게 자작이면 난 창의력 대장에 소설가해야한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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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 요약. 넘 길지 미안.
1. 꿈에서 하드코어한 게임 주인공이 됨. 게임 다 끝내지 않으면 꿈에서 못 깬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림.
2. 이게 꿈인거 꿈 속의 인물들도 알고 있음. 화자가 Game Over 당해서 게임이 리셋되거나 하면 등장인물들은 알면서 모른 척 연기함.
3. 다만 이게 꿈이라는 것을 티를 내면 패널티가 있음. 화자는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줄 알았지만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차림. 등장인물들의 패널티는 꿈에서 아예 삭제 당하는 것.
4. 이후 화자가 말빨로 등장인물들 하나하나를 멘붕시켜서 이게 게임이라는 티를 내게 함. 그리하여 전 등장인물 삭제시키고 현실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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