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 다 뒤졌으면 좋겠다 ㅅ압

#1 nbfk0uzo (맘충 다 뒤졌으면 좋겠다 스)
패밀리 레스토랑 7년차 근무 및 매니저다. 맘충왔다 ㅅㅂ

내가 근무하는 지점은 아파트단지 상가건물에 있어서 맘충들 존나 온다.
그래도 착한 아줌마들도 있다. 특히 내 단골 아주머니는 항상 아이들 데리고 와도 정말 깔끔하고 매너있게 식사 하고 가신다.
집도 쥰내 부유하신지 가끔 퇴근하다 마주치면 커피도 사주셔서 이야기도 하고 암튼 흐흐헿ㅎ헤헿



근데 문제는 맘충이다.
이 시벌련들은 진짜 가정교육을 대대손손 어떻게 쳐받았는지 뇌를 뜯어서 찬물에 행궈보고 싶더라.


맘충3, 애새끼5, 급식충1 이렇게 왔었어.

이 중에 애새끼 1은 갓난애기였는데 우린 당연히 8인석을 안내해줬지

근데 맘충1년이

"여기 자리 너무 좁은데~ 저기 안쪽 룸을 줘요~"

근데 그 날 룸은 전부 예약이 걸려있었어 그러더니 예약이 언제냐고 존나 따지더라
시간까지 알려줬고 자기들은 오래 안쳐먹을테니 그 시간 전에 자기들이 나가겠다네?

하 시발 난 정말 수없이 많은 진상들을 봐와서 촉이라는 게 오는데 이 년들은 절대로 시간 내에 나갈련들이 아니였어

결국 어쩔 수 없이 룸에 안내를 해줬지.

근데 첫판부터 장난질을 하더군

우린 셀러드바 형식이고 메인메뉴 주문도 따로 있긴한데 주문음료 아니면 모든 게 다 셀프야.
물론 직접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이 시벌련이 첫판부터 여기 물 미지근하게 해서 여덟잔만 줘요 이러더라구

이게 별 문제 없어보이지? 아니야.

이렇게 물 여덟잔을 주면 이 시벌년들 물 다 마시지도 않아.
그리고 지들 테이블에서 화학실험을 시작하지. 특히 애새끼들 같이 오는 테이블은 더더욱 그래.

아니다 다를까 여덟잔 주자마자 서로 빨떄 이어 꼽고 물 서로 옮겨담고 코딱지 파서 손가락 담궜다가 쏟고 컵 던지고 니미 시부럴


컵이 플라스틱이라 다행이지. 근데 그 플라스틱 컵도 결국엔 생활기스가 많아지면 버려야 하거덩


그렇게 메인메뉴라도 시키는 줄 알고 기대한 내가 븅싄이지. 객단가 포기 ㅂㅇ

셀바 8인을 시키는데 주문확인하러 가니까 십샹년이 또 쿵쾅거리더라구

"아니 우리 애는 아직 미취학 아동인데 왜 금액을 이렇게 받아요?"

미취학 아동은 금액을 안받고, 미성년자는 금액이 2만원대, 성인은 3만원대야.

근데 잘 봐. 애새끼 5 급식충 1 이 중에 애새끼 1만 갓난애기 즉 미취학이지
그리고 이 애새끼 4들은 누가봐도 씹초딩 5~6학년이였어. 생긴것부터 시작해서 체격까지.

근데 왜 금액을 세명이나 포함시켰냐고 따지더라구. 조곤조곤 설명을 해주니까 또 빼액거리네?

"아니 우리 애들이 어딜봐서 초등학생이에요? 아직 입학도 안했는데!"

입학도 안한 애새끼 4가 "ㄴㅇㅁ~ ㄴㄱㅁ~" 이 지랄하면서 애들이랑 홀에서 뛰어다니던데


결국 점장님의 무전에 "야 그냥 해줘라. 쟤네땜에 우리만 ㅈ될라"

결국 미취학으로 해줬다 ㅋㅋㅋ 아니 시발 누가봐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급식충 올라갈 놈들인데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식사를 시작하더군. 하 아니다 다를까

셀바 베이커리 코너에 있던 빵을 데마시아 치더니 가루를 내서 여기저기 뿌려주시고~ 지리고~

탄산음료 화학실험한다고 존나 섞어가며 컵에 담다가 다른 고객 옷에 흘려주시고~


옷에 화학실험 테러당한 고객이 여성분이셨는데 날 부르더라고

"아니~ 저 쪽 애들 테이블 이거 어떡해요?"

이런것도 중재해줘야한다. 서비스업 하지마 애들아.

그나마 다행이게도 그 여성분고 ㅏ함께온 남자친구가 신경쓰지말라고 자기가 가서 말한다고 하더라고

와우

남자친구가 그 맘충 룸에 가서 뭐라뭐라 말을 하대?

그러더니

"빼액!!!!!!!!!!!!!!!!!!!!!!!!!!!!!!!!!!!!!!!!!!!!!!!!!!!!!!!!!!!!!!!!!!!!!!!!!!!"

모든 고객들이 다 쳐다봤다.

맘충 시벌련이 증거있냐고 공갈 치냐고 막 소리를 치는데 시발

사무실에서 맨날 애니팡만 쳐하던 점장님 뛰쳐나오고 난리였다
그날 테이블에 존나 지적으로 생긴 중년남성분도 계셨는데

존나 매너있게 "그냥 경찰에 신고하시죠. 이런건 영업 방해죄로 가능합니다" 라고 조언까지.

는 시발 우리도 맘같아선 하고싶지. 근데 했다가 기업 홈페이지에 소설쓰면 우린 다 죧되는겨


결국 방관만하다가 출동. 고갱님~ 호갱님~ 다른 고객분들도 식사를 하고계십니다~ 그만 조용히 아갈하시고 식사 마저 쳐드셔주세요~

결국 여성분이 남자친구 뜯어말려서 가자고 막 하대? 근데 멀리서 막 사진 찍어가더라. 아마 인터넷에 올릴라나봄.

하 시발.... 결국 그 룸 근처 (룸은 다 통유리다) 테이블에 계셨던 고객님들 죄다 자리 좀 옮겨달라고 하더라.

우리 알바들은 무슨죄?~

암튼 그 룸은 결국 절대영역처럼 주변에 아무도 가질 않았어 심지어 그 룸 입구를 거쳐서 화장실을 갈 수 있는데 모든 고객들이 다 돌아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 룸 예약시간이 다가오는데 한 20분쯤 남았을 때 룸에 뙇 들어갔지

"고갱뉨~ 아까 말씀드린대로 이 좌석의 예약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식사 아직 남으셨으면 자리를 좀 옮겨드릴까요~?"
내 평생 이렇게 친절하게 말한 기억이 없을정도로 존나 착하게 말을 건냈지

하지만 이 예감은 어째

"빼앸!!!!!!!!!!!!!!!!!!!!!!!!!!!!!!!!!!!!!!!!!!!뺴얰뺴얰뺴얰!!!!!!!"

어떻게 고객이 식사를 쳐하는데 와서 자리를 옮기냐마냐~ 애들이 막 성장할 시기인데 밥도 못쳐먹게하고 나가게 하는게 말이되냐~ 아직 숟갈도 안떴다~ 등등 지랄 염병발광을 하더라.....


하 시발... 여태 많은 맘충들을 상대해봤지만 얘넨 진짜 끝판왕 수준이였다..

"됐고! 여기 다 쓴 접시나 좀 치워줘요"

네 시발년아
아니다 다를까 커피컵에 지 갓난애기 기저귀 갈아쳐넣은 거 마치 한겨울 존나 따닷한 은박지 감자처럼 곱게 싸서 콱 박아놨더라.. 맘충 애미 출타한 년...

여기에 애새끼 4 급식충1 시벌새끼들 진짜 홀에서 존나 뛰어다니는데
그냥 뛰어다니는 것도 아니고 요즘 인터넷방송인지 뭔지 어디서 뭔 개 씨벌 좆같은것만 듣고 자랐는데

응~ 기므찌~ ㄴㅇㅁ~ ㄴㄱㅁ~ 이 지랄 염병하면서 뛰어다녀가지고 결국 그 중년고객님이 그 룸에 가더라

애들 좀 조용히 시키라고.

아니다 다를까 맘충 애비 출타한 년 같으니라고 존나 빼액대고

난 뒤에서 존나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지으며 난감한 표정으로 두 손가락을 맞닿으며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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