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반성문인데 진짜 옛날 체벌 이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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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고등학교 여학생이라는데 슬리퍼신고 밖에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심지어 걸리지도 않고 스스로 양심에 찔린다고 자백했는데 발바닥을 다섯대나 세게 때리고 전교생들 다 보는 앞에서 무릎꿇고 손들기를 30분이나 시켰대 마치 구경거리처럼 만들고.. 근데 감사하고 죄송하대. 이거 일반적이었어? 아니면 주작이나 특수한 경우??

저 김지혜는 어제 야자시간 1교시 쉬는 시간에 슬리퍼를 신고 서점에 나갔다 오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선생님께서 방송으로 슬리퍼를 신고 밖에 나가는 행위는 엄벌에 처하겠다고 하셨던 것을 저도 알고 있었고 슬리퍼를 신고 밖에 나가는 행위가 자신이 편하려는 이기심으로 학교를 더럽히는 아주 나쁜 양심을 어기는 행위라고 생각했고 점심시간에 슬리퍼를 신은 잘못에 대한 벌을 힘들게 받는 학생들을 보고 그 아이들을 한심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저는 슬리퍼를 신고 밖에 나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1층에서 같이 서점에 빨리 슬리퍼를 신고 나갔다 오자고 하였고 저는 3층 교실에 가서 신발을 갈아신고 오자고 했지만 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3층은 멀고 잠시 나갔다 와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친구가 계속 재촉하여 저는 양심을 어기고 슬리퍼를 신고 서점에 나갔다 왔습니다. 저는 친구나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친구가 범죄를 하자고 조르고 부추겨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마땅히 행동에 대한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하고 자신의 책임감 없고 약한 마음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어제 저희는 선생님에게 적발되지 않고 서점에 나갔다왔지만 저는 어제 밤동안 내내 양심의 가책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이름을 말하진 않았지만 김상철선생님게 가서 제 잘못을 말씀드렸고 마땅한 벌을 받기를 청했습니다. 스스로의 양심의 가책 때문에 청한 벌이고 자백이지 절대 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선생님께서는 얘기를 한 것은 잘했지만 받을 벌은 받아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하고 마땅한 벌을 받고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당당한 김지혜가 되기 위해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저를 배려해주셔서 원래라면 10대를 맞아야 하는 발바닥 체벌을 5대로 줄여주셨고 점심시간에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다니며 보는 교무실 앞 급식실 가는 계단에서 무릎꿇고 손을 들고 있는 벌을 주셨지만, 저를 배려해주셔서 밥먹을 시간을 충분히 주셔서 30분만 벌을 받게 해주셨고 원래라면 제 슬리퍼도 잘라서 벌을 받고 있는 앞에 두시는데 그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선생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발바닥을 맞는 것은 많이 아팠고 아찔하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발바닥을 맞은 적이 없어서 무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아야 할 마땅한 벌이며 잘못을 저지른 제 발바닥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고통이라고 생각하며 매를 맞았습니다. 또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무릎 꿇고 손을 들고 있는 것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발도 저리고 팔도 아팠습니다. 하지만 벌을 받아 부끄러운 것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친구의 말을 거절하기 못하고 그 핑계로 양심을 어긴 잘못을 저지른 저 자신입니다. 지나가는 다른 학생들이 비웃기도 하였고 쟤 왜 저러고 있어? 라고 비꼬는 말도 들었고 몇몇 선생님들은 혀를 차고 지나가셨을 때는 많이 부끄러웠지만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부끄러움이며 한심한 저에게 맞는 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너무다도 한심한 꼴로 벌을 받는 저 자신을 바라보며 저는 다시는 잘못을 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고 반성을 했습니다. 힘들기도 하였지만 저에게 마땅한 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게 마땅한 벌을 주시고 반성할 기회를 주신 김상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 김지혜는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고 양심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한 친구나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할 줄 아는 단호함도 꼭 배우도록 하고 저 자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5월 13일 20408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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