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빛의 제국

2020.07.15 22:13:36 2021.05.03 175
#1 ab2mf9wh
나는 살아요 나를 죽이고 또 시간을 죽여요 /벽제화원, 박소란
#146 FQNp9_m4 (이선주) 2020.12.04
좋아! 선레는 다이스 굴리자~ 잘 굴릴 수 있겠지... 0-0 @dice1-21 1 화연 2 이선
#147 FQNp9_m4 (이선주) 2020.12.04
앗 굴러갔다! 화연주 선레 부탁할게 :> 느긋하게 써줘!
#148 N5t6xPAZ (화연 - 이선) 2020.12.04
오늘은 유난히 더운 날이었다. 뭐 어차피 나야 더위를 크게 느끼질 못하니 상관 없었지만, 주변 아이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그런 모양이다. 아이들은 이런 더운날에 어떻게 그렇게 멀쩡하냐고 감탄했다. 그냥 더위를 잘 안타는 체질이라고 하니 넘어갔지만, 가끔 의심병 걸린 환자들은 종종 캐물어오기도 한다. 그럴땐 대충 수작을 부려서 땀을 조금 흘리는 연출을 해주면 알아서 넘어가니, 지금까지 크게 신경쓸 일은 없었다. 덕분에 오늘 하루도 별 일 없이 흘러간다. 평소처럼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중간중간 이선에게 말을 걸기도 했었고. 아무튼 수업이 모두 끝나고, 나도 슬슬 돌아가볼까 하여 가방을 챙기고 있는데 문득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이선이 눈에 들어왔다. 행동을 멈추고서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마지막 남은 책을 책상에 올려놓고서 휘적휘적 그녀에게 다가간다. " 뭐야, 집 안가려고? " 능글맞게 웃으며 다가가는 모습이 마치 심심한 강아지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딱히 상관은 없겠지. 그러고보면 이선은 햇빛을 싫어한다고 했던가. 책이나 이야기로 들리는 것 처럼 햇빛에 닿아도 타죽는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싫어하기는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평소보다 햇빛이 꽤나 더 심하니 이선의 입장에서는 굳이 밖에 나가고싶지 않은 것이겠지. " 햇빛 때문에 안가는거야? 그럼 해질때까지 기다리려면 심심하겠네? 내가 같이 있어줄까? " 키득키득 웃으며 이선의 책상에 손을 올리고 말을 건다. 이선이라면야 지금의 고요함을 즐기려 할 수도 있지만, 나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그야 학교에서 친구처럼 지내도 된다고 한건 이선이고? 그러니 그걸 지키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 벌써 다 돌아가버렸네. 오늘은 여기서 먹을래? " 무엇을 먹을거냐 물어보는지는, 아무래도 이선이 제일 잘 알고있을 터였다.
#149 N5t6xPAZ (화연주) 2020.12.04
다갓에게 선택받았다.... 아무튼 선레 써왔어! 언제나처럼 너무 무리하게 시간내려하지 말구 편할때 천천히 답레 줘~
#150 0ZOcz4K1 (이선주) 2020.12.08
수~목 답글 예상하고 있어! 화연주 좋은 한 주 보내길 :>
#151 cfYagmld (이선주) 2020.12.11
12월 한가할줄 알았는데 8-8... 토요일까지는 가져올게! 한주 마무리 잘하고 주말에 보자! 늘 고마워 ㅠㅠ
#152 -BId_HQS (이이선-백화연) 2020.12.13
유난히 맑은 날들이 있었다. 이선은 그런 날을 좋아했다. 하늘이 파랗고 구름은 거의 없는 날씨. 물론 제게 좋은 건 아니었다. 하교 시간이 되어 가방을 싸는 아이들을 사이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건 그 때문이었다. 보기 좋다 느끼는 것과 다르게, 살갗에 닿으면 아프게 느껴질 햇볕 때문에. 집에 가기 위해 가방을 싸는 아이들 사이에서 이선은 부러 책을 펴놓고 펜을 쥐고 있었다. 자습을 더 하려고 학생처럼 보이기 위함이었다. 많지는 않아도 종종 이런 아이들이 있었으므로 딱히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학생인데, 공부를 한다고 누가 잔소리 할 것인가? 물론 진짜 공부를 하는 건 아니었지만.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글자를 보던 이선이 고개를 든 건 화연의 말 때문이었다. 그가 건넨 말은 아주 뜻밖임과 동시에 매우 그다웠다. 짐작할 수 없었던 말이라는 의미다. “조금만 있다가 가게. …공부해야해서.” 아직 덜 나간 아이들의 눈치를 보며 덧붙였다. 마지막 한 명이 나가고 문이 닫힌 뒤에야 이선이 입을 열었다. “이런 날은 좀 아파서. 그렇다고 우산을 쓰기엔 너무 눈에 띄잖아. …굳이 같이 있을 필요가 있나. 귀찮지 않아? 딱히 재미도 없을 텐데.” 그냥 가만히 있을 거라. 이선이 말하곤 화연을 쳐다봤다. 흥미 위주로 움직이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그 흥미가 어디서 이는 건지는 모르겠다. 이선이 생각하기에 저는 딱히 재밌는 존재가 아니었다. 말수도 없는데다 그 적은 말이 우스운 것도 아니고, 행동도 크게 튀는 곳 없이 무난했다. 그저 어떻게 해야 죽는지, 주어진 수명이 얼마인지 몰라 오래 살았고 식사를 피로 한다는 게 다른 점의 끝이었다. 그게 재밌다면… 악마들이란 정말로 이상한 족속들인 거다. 아니면 화연에게 별난 구석이 있거나. “…….” 사실 이선은 조금 혼자 있고 싶었다. 화연은 너무 눈에 띄었다. 같이 있는 제게도 어쩔 수 없이 시선이 붙을 수밖에 없었다. 괜히 소문만 더해질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선은 너무 오래 참았고, 화연의 제안은 지나치게 달았다. 조용하게, 빤히 화연을 바라보던 이선이 말했다. “…여기는 들킬 수도 있어. 구관 미술실은 사람이 거의 안 와.” 말을 하곤 책과 펜을 서랍에 넣었다. 구색만 맞추려 들고 다니는 가방은 지나치게 가볍다. 금방 짐을 챙긴 이선이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가기 시작했다. 도착지는 구관 미술실일 것임이 분명했다.
#153 -BId_HQS (이선주) 2020.12.13
좋은 주말돼 화연주! :>
#154 sWBSmgNQ (화연 - 이선) 2020.12.16
'공부해야해서.' 라는 이선의 대답에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뻔했지만, 어떻게든 참아내고서 얼굴에는 그저 부드러운 미소만 지어보였다. 다른 아이들이 이 장면을 보고 뭐라고 생각했을지가 무서워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미소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한바탕 대폭소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 일이 되어서 이상한 눈초리를 받는 것 보다는, 차라리 지금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아이가 나가고 난 뒤에야 이선이 말한것에 고개를 끄덕인다. " 뭐, 것도 그렇네. 재미 관련해서는 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 그래. 나는 이선의 어느 한 부분에 이끌려 이런 사이를 만든것이 아니다. 겉으로만 보면 이선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크게 다를 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냥, 평범한 아이들보다 조금 더 조용한 아이? 정도로 생각하면 정말 평범해보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있는 지금, 이선의 특정 요소가 부각되어 보인다고 하기보다는... 이선 그 자체가 특별한 사람이 된것이다. 그러니 이선이 무슨 일을 해도 나에게는 흥미가 일 수 밖에 없는것이다. 아무튼 이선이 나를 빤히 바라보는 것에 무슨 일이냐며 질문하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마주보고있다니, 구관 미술실로 가자는 말이 들려와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좋아. 그럼 오늘은 거기인가. " 호기롭게 고개를 끄덕이고서 이선이 나가는 것을 따라나가 앞장서려던 나는, 문득 발걸음을 우뚝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구관 미술실... 구관 미술실...? " 거기가 어디더라? " 얼빵한 얼굴로 돌아서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구관을 굳이 찾아보지도, 가보지도 않았던 나의 한계였다.
#155 sWBSmgNQ (화연주) 2020.12.16
으악 늦었다... 이선주도 좋은 한주 되고! 요새 날이 엄청 추워졌다... 감기 조심하면서 다녀!
#156 KzXMm4FD (이선주) 2020.12.21
감기... 걸려버렸어... 8-8 ㅋㅋㅋㅋㅋㅋㅋ 답레 수요일까지 달아놓을게~ 화연주 이번 주도 힘내!
#157 i4Qo831q (화연주) 2020.12.22
아니 감기라니 괜찮아!? 8ㅁ8 날이 많이 추우니까 무리도 아니지... 몸조리 잘 하고, 너무 무리해서 답레 달려고 안해도 되니까 천천히 와줘~
#158 LG-xk7T@ (화연주) 2020.12.25
조금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감기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냈기를!
#159 mliLTfIB (화연주) 2020.12.31
갱신 해놓고 가~ 연말 즐겁게 보내!
#160 q97!fdzy 2020.12.31
복 마니 받어 다들
#161 lvQEbUFL (화연주) 2021.01.05
갱신해놓을게~
#162 QXxbJIam 2021.01.07
여긴 망했나?
#163 miSpR_Xk (화연주) 2021.01.08
음... 직접적으로 망했냐고 물어보니까 마음이 아프네. 아무래도 연초기도 하니 바쁜일도 있고 그러겠지. 아무래도 더이상 갱신되지는 않을것 같네.
#164 iBFOr_Yc 2021.01.08
>>162 나쁜노마ㅋㅋ 갑분싸를 만들어 왜
#165 K_acr1Tg (보고있던 독자) 2021.01.09
아니 그래도 대놓고 훅들어오네 ㅋㅋㅋ >>162 너네 부모도 망함?
#166 lMpd0TJu 2021.01.09
>>165 너도 너무해...
#167 K_acr1Tg 2021.01.09
>>166 사과드립니다... ㅠ
#168 lMpd0TJu 2021.01.09
>>167 나한테 미안할건 없구!
#169 lMpd0TJu 2021.01.09
상황극같은거 그동안 관심 1도 없었는데 하면 재밌을거 같기도 하다
#170 1irpTqJE 2021.01.19
ㅋㅋㅋ
#171 Zt4BU_pE (독자) 2021.02.01
ㅠㅠ....결국 안오는구나
#172 YnA2XREO 2021.02.11
즐거운 설날 보내요
#173 zQkK3-1r 2021.02.23
이선주는 안오는건가..
#174 LO-eG0jC 2021.03.14
화연주 이선주 모두들 행복하세요.
#175 nvzjQlbA 2021.05.03
잘들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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