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인외부대]ARAMECH(i) - 1. 돌아가자.

2020.10.19 23:44:15 2020.11.03 52
#1 nLNUPSkB
나의 냉혹한 조국, 황폐해진 고향, 무너진 우리들의 집으로. 장르: 현대판타지, 군대, 일상 및 약시리(?) 수위: 15+(부분노출, 착의상태의 성적접촉, 살해, 거친 비속어 및 기타/흡연 마약 도박 조장) 배경: 가상국가 ※당신의 캐릭터가 죽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은 전쟁이 끝난 후 3년 뒤 입니다. ※ 시트: https://freethread.net/roleplay/62315
#23 8e3aM2-S 2020.10.23
저녁 갱신이야!
#24 8e3aM2-S 2020.10.23
유전자조작으로 설정 범위를 늘렸으니 든 생각인데, 굳이 수인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뭔가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던가 신체가 변형되었다던가 다양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25 Pv0K82rG 2020.10.24
>>24 좋은 생각이에요 -지나가는 독자
#26 akZzGKTl 2020.10.24
>>25 고마워! 그리고 또 꼭 전쟁터에 나가지 않는 군의관이나 연구원이 있어도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27 akZzGKTl 2020.10.24
어떻게 할진 시트 내는 사람 마음이지만!
#28 4umHN0V_ 2020.10.24
>>22 당신의 거구에 한발자국 더 물러났다. 160됨직한 그로써는, 당신이 거대하단 인상을 지울수가 없었기에 조금 압도된 듯눈꼬리를 내리며 올려다 보았다. 당신의 나이브한 반응에 동의 할수 없는듯 불만이 뒤섞인 어조로 말하였다. "다시 일어날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끝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너무 졸속으로 처리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눈치를 한번 보곤, 덧붙이듯 말했다. "...이번은 무기 이지만, 다음은 사람이 될까 괜히 두렵기도 하고 말입니다."
#29 gtI75UDQ 2020.10.24
>>28 "전쟁이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느껴지던 때도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우린 이미 많은 것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군 내에서도 생각과 입장은 여러갈래로 갈라졌다. 누군가는 과거의 영광을 꿈꾼다면 누군가는 현재의 조용한 평화에 안주했다. 길티온은 명백히 후자에 가까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쟁이 끝난지 3년, 아무리 필요한 것이라고 해도 정부는 급진적인 평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었다. 정권교체가 시발점이었던가. 길티온은 갑자기 담배가 그리워졌다. "우리는 후발주자일테니 걱정 말게. 괜히 군 내에서도 격리된 게 아니니." 혹시라도 아라메크가 버려진다면 정부의 통제 하에서 벗어나는 일이 된다. 노출이 금기시된 그들이 그렇게 될 확률은 0에 가까울 것이다. 그는 한 쪽 손을 코트 주머니에 찔러넣으며 다른 손을 내밀었다. 밀려오는 불필요한 생각은, 연기와 함께 날려보낼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자네, 불 있나?"
#30 gtI75UDQ 2020.10.25
설정은 내킬 때마다 풀 예정이지만...최대한 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 플레이어들과 만들어가는 편이 더 재밌으니까:/ 그래도 혹시 질문이 있다면 관전자든 참여자든 자유롭게 물어봐줘!
#31 vgKjHsGm 2020.10.25
>>29 "네. 여기 있습니다." 주머니에서 황동빛 기름라이터를 꺼내 당신에게 건네주었다. 착잡한 표정으로 본인도 담배를 꺼냈다. 경험이 자기보다 더 많은 당신이 그리 말한다면 그런걸것이다. 그리고 본인역시 이성적으로 는 이해하곤 있다. 철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지금 정권도, 그리고 시민들도 더 이상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된다. 이성적으로는 허나 사람이 어떻게 이성적으로만 살수 있는가, 눈만 감으면 질척한 기름냄새가 맡아지고 포탄의 바람가르는 소리가 귓가를 두 들긴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적어도 그의 감성으로는 지금 당장이라도 머리위로 전투기가 스쳐지나갈것만 같고 탁 트인 머리를 향해 납탄이 날라을것만 같다. 그리고 구설수는 또 어떤가, 전쟁이 끝났지만 어째 주변은 지금은 더 혼란하다. 몇년을 같이 한 박격포는 빼았겼고 관련 인원들은 줄줄히 전역을 하고 있다. 애물단지가 된 군인들이 사 회에 적응을 못하고 있단 소식도 슬금슬금 들려온다....물론 아라메크는 절대로 사회로 노출 될일이 없을것이다. 국가가 허락할리가 없다. 허나 그것이 본인의 안위를 보존할수 있단 의 미는 아닐거란 직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와 머리속을 헤집는다. 그리고 복잡하고 불안한 본인 마음과 달리 느긋해보이는 상관의 얼굴을 올려다보다 한숨이 밀려 나을려는 것을 간신히 참은뒤 허락을 구해보았다. "저도 한대 펴도 되겠습니까." 담배, 아니면 술, 두개 중 하나는 있어야 뭐라도 말을 할수 있을것 같다.
#32 o5CZIzOg 2020.10.26
>>30 그러고보니까, 아라메크는 민간에 한번도 노출된적이 없는거지..? ++ 일이 많아서 상황극이 쪼끔 늦어졌었어..미안해..!!
#33 X3Zb5_!c 2020.10.26
>>32 잘보고있어요! 화이팅
#34 6W-jVH9D 2020.10.27
미안해 나도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바빠지는 바람에 답레 쓸 틈이 안 났다ㅠㅜ! 오늘도 쬐끔 무리 같고 가늘하면 내일이나 모레 중에 답할게!
#35 1kKIy!Lc 2020.10.28
>>34 헉천천히 달아줘...!일 화이팅!!
#36 Ge4ZQ9ID 2020.10.29
갱신!혹시 나도 일반 캐입글적어도 되??
#37 lZuUWwGY 2020.11.01
늦었다!!!!!!!!!!!지독하게!!!!!!!!!!! 연일 야근에 주말근무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어!!!!!! 미안해!!갱신해둔다!!!! (점핑큰절)
#38 lZuUWwGY 2020.11.01
>>36물론~ 먼저 >>1에 있는 시트(답글주의 멋진 캐릭터 소개)를 작성해줘! 시트는 꼭 길거나 자세할 필요 없으니까 부담없이 작성해줘~
#39 lZuUWwGY 2020.11.01
좀 늦었지만 >>32 에 대한 답을 할게! 맞아 민간에 노출된 적은 없어. 대부분은 이미 가족에게 부고가 전달된 상태고 신분이 지워져 있지. 혹시나 민간에 노출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정부에서 없는 일로 만들었을테니까 일반 대중들은 전혀 모를거라 생각해:/
#40 lZuUWwGY 2020.11.01
그런데...아마 대부분은 당사자들도 노출되길 싫어하지 않을까? 본래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 사람들은 오히려 두려워 할지도 몰라
#41 lZuUWwGY 2020.11.01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으니 답글은 내일 올릴게! 새벽에 글 쓰고 있으면 야식을 시켜버릴 것 같은 기분이기도 하니까...🙃
#42 yG9uTvlM 2020.11.01
헉 알겠오 야근 주말근무 화이팅!!!!고생이 많아ㅜㅜㅠㅜㅜ
#43 lZuUWwGY 2020.11.01
>>39에 이어서 얘기해보자면 아라메크는 철저하게 숨겨져 있어. 그만큼 보안도도 높지. 일부러 따로 아라메크를 위한 기숙사가 있을 정도니까, 군 내에서도 일부만 아는 기밀이라고 생각해. (잡병들이 알 정도는 아니라는 뜻) 그래서 아라메크는 기지 바깥에 나갈 수 있느냐? : 가능해. 첫째는 임무를 위해 나가는 거고(이 경우 철통보안이 이뤄지겠지) 둘째는 진짜 순수한 외출. 후자의 경우는 무척 어렵겠지만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 승인받으면 나갈 수 있어. 이 복잡한 절차 중엔 심사하는 것도 있는데 밖에 나가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지에 대한 심리, 괴이한 외모나 능력을 감추고 노출되지 않을 능력, 혹시라도 노출되었을 때의 대처능력 등이 있지. 물론 나가서도 정부기관의 눈이 늘 무슨 일이 없을지 감시 하겠지만...
#44 lZuUWwGY 2020.11.01
>>42답글주 있었구나! 반가워~ 늦은 시간이니 어서 자도록 해(?) 내일 답글로 다시 돌아올게! 응원 고마워ㅠㅜㅠ
#45 yG9uTvlM 2020.11.01
>>43 헉 그렇구나 참고할께!! >>44 과제할게 많아서 밤샐거같아ㅠ 우리둘다 홧팅!!!
#46 lZuUWwGY 2020.11.01
>>45 답글주도 혐생이 힘들구나..ㅠㅜㅠㅠㅠ 둘다 힘내자!
#47 lZuUWwGY 2020.11.01
>>31 어딘가 넋이 나가 있는 것 같은 말 가면을 벗자 험악한 악어의 머리통이 드러났다. 파충류 특유의 동공을 지닌 노란 눈동자가 몇 번 깜박인다. 가면에 뚫린 작은 구멍 너머로 보던 풍경이 갑자기 널찍하게 펼쳐지는 이 변화는 몇 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길티온은 담배 허가를 요청하는 당신을 한 번 내려다보고는 바람 빠진 웃음을 터뜨렸다. "담배 친구가 생기면 나야 좋지." 그는 가면을 옆구리에 끼고 라이터를 들어 담뱃불을 피웠다. 숨을 크게 들이마쉬고 내쉬자 콧구멍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다시 한 모금, 또 다시 이어지는 뿌연 호흡. 잠시동안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국가가 그들을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미 전쟁은 끝나고, 전쟁이 없는 시대에 병사와 병기는 거진 의미없는 것들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길티온은 눈을 질끈 감았다. 입안이 쓰다.
#48 lZuUWwGY 2020.11.01
난 이제 슬슬 끝내도 되지 않을까 하는데~혹시 더 붙일 말이 있다면 이어줘!
#49 osfwUdKZ 2020.11.02
>>47 허락이 떨어지자 담배를 물곤 불을 붙였다. 깊게 들이마셔 뜨거운 공기가 입에 머물고, 기도를 지나 폐를 뎁히는것이 느껴졌다. 몸을 충분히 데운뒤에야 차가워진 연기를 한 숨과 감정을 섞어 입밖으로 내뱉았다. 탄식과도 비슷한 숨이 나왔다. 어색한 적막에 잠깐 당신의 눈치를 봤다가, 다시 앞으로 보며 말하였다. "군내에서 격리될정도의 가치...라는게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담배를 깊게 들이마셨다. 위장까지 연기가 들어가 속을 도포한다. 그나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을 느끼며 말을 이어나갔다. "아무도 모르는 부대라면 존재를 없에는 것도 별거 아니니 말입니다. -충성에 대가를 바라는 건 아니나, 지금 정권-" 말을 하다 말고 입을 닫았다. 방금 그 발언, 위험하지 않나? 확실히 더 말을 이어가는것은 위험할것이다. 하지만 말을 삼킨다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할것이다. 말을 바꿔야 한다. 일 이 초 잠깐 입을 닫았다가 다시 말했다. "한테서-결과를 빨리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뭐랄까, 명예로운 전역도 좋으니까 말입니다."
#50 aKNYupGm 2020.11.03
사람도 없고 하니 일상만 하는 게 아니라 진행도 같이 진행할까 하는데 괜찮아?
#51 JnkQ@9s8 2020.11.03
>>50 난 괜찮아!!
#52 aKNYupGm 2020.11.03
>>49 당신의 목소리에 그는 감았던 눈을 뜬다. 파충류 특유의 날카로운 눈이 밑으로 향했다. 담배와 술(여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마약까지), 이 두 가지만 들어가면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속에 있는 말을 꺼낸다는 말이 영 틀린 것은 아니었다. 당신이 조심스레 털어내는 깊고 무거운 문장들의 나열에 길티온은 눈길을 살짝 옆으로 흘겼다. 다행이도 그들 주위엔 뿌옇게 흩어지는 담배연기 이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자네 혹시 입영선서를 기억하나?" 이미 까마득한 과거나 다름없었지만 늘 그들의 가슴 속에 박혀 있던 절대적인 원칙, 군대의 근본이자 군인으로서의 의무. 그것은 지금 돌이켜보면 투철한 애국정신과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하는 것이었다. 의문도, 생각도 가지지 않고 그저 시키는 대로 상대를 물어뜯는 개가 되는 맹세. 목숨이 오가는 전시에는 돌이켜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그 내용은 처음 부르짖던 날의 기억이 바래질 때쯤 되서야 물음표를 달고 고개를 내밀었다. 길티온은 연기를 깊게 들이마셨다. 그의 손이 당신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말을 줄이게, 상사." 들쭉날쭉한 이빨 사이로 연기가 흩어졌다. 길고 긴 희뿌연 자취가 흐려지자 그는 아직 장초에 불과한 담배를 바닥에 짓이긴다. 길티온이 다시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뒤집어 쓸 동안, 어색하다면 어색할 침묵이 이어졌다. 아마도 그 적막은 그의 '수고하게' 라는 대사로 깨어질 예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그 끝은 영 정반대의 각 잡힌 경례로 마무리되었다. "충성! 좋은 오후입니다, 마틸다 소위님." 어느샌가 다가온 소위는 똑같이 각 잡힌 경례로 화답했다. "쉬어." 길티온에게 한 마디 던지고는 당신 쪽을 바라본다. "사쿠아 상사, 잠깐 나 좀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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